구글 시트로 내부 커뮤니케이션 로그 분석 시스템 만들기

목차

커뮤니케이션은 기록되고, 분석될 때 시스템이 된다
Google Sheets 기반 커뮤니케이션 로그 저장 구조 설계
Gmail 로그 자동 수집을 위한 Apps Script 예시
수집된 커뮤니케이션 데이터를 시각화하는 방법
커뮤니케이션 분석 시스템의 실전 활용 전략
협업은 소통이고, 소통은 분석 가능해야 한다

 

 

커뮤니케이션은 기록되고, 분석될 때 시스템이 된다

조직에서 이루어지는 대부분의 협업은 이메일, 채팅, 회의, 문서 코멘트 등 다양한 형태의 커뮤니케이션을 기반으로 이루어진다. 그러나 이 수많은 커뮤니케이션 흐름은 대부분 실시간 전달로만 소비되며, 시간이 지나면 사라지는 일회성 정보로 끝나는 경우가 많다. 이는 협업 히스토리가 쌓이지 않고, 조직 내 소통 문제가 발생해도 그 원인을 추적하기 어려운 구조를 만든다.

Google Workspace를 활용하면 이메일(Gmail), 회의(Google Meet), 문서(Google Docs), 채팅(Google Chat) 등의 로그를 각종 API와 Google Sheets를 통해 수집하고, 이를 시각적으로 분석하는 커뮤니케이션 분석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 내부 커뮤니케이션의 양과 질, 빈도, 피크 시간대, 대화 주제 등을 수치화하여, 팀워크 품질을 데이터 기반으로 평가하고 개선할 수 있게 된다.

이 글에서는 Google Sheets와 Google Apps Script를 중심으로 내부 커뮤니케이션 로그를 자동 수집하고, 시각화 도구로 활용하는 전체 구조를 설계한다. 단순히 데이터를 모으는 것을 넘어서, 협업 문화를 개선하고 업무 효율을 높이기 위한 실전형 분석 시스템을 만드는 방법을 소개한다.

 

 

Google Sheets 기반 커뮤니케이션 로그 저장 구조 설계

로그 분석 시스템의 핵심은 ‘데이터 수집의 일관성’이다. Google Sheets는 가볍고 협업에 강하며, API나 Script를 통해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가져올 수 있는 유연한 구조를 갖고 있다. 먼저 어떤 커뮤니케이션 로그를 수집할지를 정하고, 그에 맞는 시트 구조를 정의해야 한다.

예시: Gmail 수신 로그 분석용 시트 구조
수신일 발신자 제목 본문 요약 키워드 첨부파일 여부 처리상태
예시: Google Chat 메시지 분석용 시트 구조
시간 채널명 발신자 메시지 단어 수 감정 분석 태그

이런 구조를 미리 설계해 두면, Script를 통해 데이터를 불러올 때 어떤 값을 어떤 열에 저장해야 할지 명확해진다. 내부적으로 처리 상태를 관리하거나, 감정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팀 분위기를 파악하는 등의 확장이 가능해진다.

Google Sheets는 단순한 표 형식 데이터 저장을 넘어서 조건부 서식, 데이터 유효성 검사, 필터 등으로 데이터를 동적으로 정렬하고 시각화하는 데 유용한 도구다. 저장된 로그는 이후 자동 통계, 요약, 대시보드 형태로 확장할 수 있다.

 

 

Gmail 로그 자동 수집을 위한 Apps Script 예시

실전 적용을 위해 Gmail 로그를 Google Sheets로 자동 수집하는 스크립트를 살펴보자. 이는 특정 기간 내 이메일 수신 데이터를 가져와 시트에 자동 저장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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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nction fetchGmailLogs() {
  const sheet = SpreadsheetApp.getActiveSpreadsheet().getSheetByName("Gmail로그");
  const threads = GmailApp.search("after:2025/07/01 before:2025/07/10");
  sheet.clearContents();
  sheet.appendRow(["수신일", "발신자", "제목", "본문 요약"]);

  threads.forEach(thread => {
    const message = thread.getMessages()[0];
    const date = message.getDate();
    const from = message.getFrom();
    const subject = message.getSubject();
    const body = message.getPlainBody().substring(0, 100);
    sheet.appendRow([date, from, subject, body]);
  });
}
이 스크립트를 매일 자동으로 실행되도록 트리거 설정을 하면, Gmail 로그가 하루 단위로 Sheets에 누적된다. 수신량, 특정 주제 키워드, 반복 발신자, 첨부파일 여부 등을 분석하면 외부 고객 문의 패턴이나 내부 커뮤니케이션 집중 시간대를 파악할 수 있다.

확장 응용으로는 Google Chat 로그, 문서 댓글 기록, 캘린더 회의 이력 등도 유사한 방식으로 수집할 수 있다.

 

 

수집된 커뮤니케이션 데이터를 시각화하는 방법

단순히 데이터를 수집하는 것만으로는 인사이트를 얻기 어렵다. Google Sheets에서 기본 제공하는 차트 기능이나 Google Looker Studio(구 Google Data Studio)와 연동하여, 로그 데이터를 시각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대시보드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분석 지표 예시:
요일별 이메일 수신량 변화
부서별 Chat 메시지 빈도 비교
문서 협업 중 댓글 작성 비율
회의 참석자 수 대비 발언량 변화
특정 키워드 사용량 트렌드 분석

Google Sheets에서는 피벗 테이블과 필터뷰 기능을 사용하여 각 부서, 사용자, 날짜 범위별로 로그를 재구성할 수 있다. 또한 감정 분석 알고리즘(API 활용)을 연동하면 메시지 톤(긍정, 중립, 부정)을 수치화해 팀 분위기 관리 도구로도 확장할 수 있다.

보고서를 Slides로 자동 전환하거나, 요약 데이터를 정해진 시간마다 메일로 보내도록 설정하면 경영진용 커뮤니케이션 리포트로도 활용할 수 있다.

 

 

커뮤니케이션 분석 시스템의 실전 활용 전략

이 시스템을 운영하기 위해 중요한 것은 지속성과 자동화다. 수집만 하고 분석하지 않거나, 분기마다 한 번만 보는 구조로는 충분한 개선 효과를 낼 수 없다. Google Workspace 기반 자동화 도구를 적극 활용해 일간/주간 리포트, 월간 요약 슬라이드, 이상 징후 감지 알림 시스템 등으로 확장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예시 전략:
매일 오전 8시, 어제의 이메일 수신 요약 리포트를 Slack 또는 Chat으로 자동 전송
주간 단위로 커뮤니케이션 통계 데이터를 Slides로 요약하여 관리자에게 자동 공유
부서별 커뮤니케이션 편중도 분석 → 특정 부서 과도 집중 시 리마인드 전송
키워드 또는 이슈 기반으로 자동 필터링하여 회의 자료에 바로 삽입

이러한 응용은 실제 운영자가 별도로 데이터를 추출하거나 정리하지 않아도 시스템이 스스로 운영되는 구조를 만든다. 결국 커뮤니케이션 데이터를 쌓는 것이 아니라, 바로 활용 가능한 형태로 전환하는 것이 핵심이다.

 

협업은 소통이고, 소통은 분석할 수 있어야 한다

효율적인 협업의 핵심은 정확한 커뮤니케이션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조직은 커뮤니케이션을 관리하거나 분석하지 않는다. Google Workspace는 이미 조직 내에서 사용하는 도구들이기 때문에,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하지 않고도 커뮤니케이션 로그 분석 체계를 만들 수 있다. Google Sheets는 그 중심에서 데이터를 모으고, 가공하고, 보고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이 시스템은 단순한 기술 자동화를 넘어서, 조직 문화와 소통 구조를 수치화하고 투명하게 만드는 기능을 한다. 결국 로그 분석 시스템은 문제를 잡아내는 도구이자, 잘하고 있는 협업을 더 강화하는 전략적 기반이 된다.

이제는 회의, 이메일, 채팅 기록을 흘러가게 두지 말고, 조직 자산으로 기록하고 분석하자. Google Workspace는 그 전 과정을 연결하는 통합 플랫폼이고, Google Sheets는 그 시작점이다.